순창에도 인문학을 경험해보고 싶은 분들이 적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서울도 광주도 아닌 이곳에서는 그런 경험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여기 순창에 조금 특색 있는 인문학 강좌 하나를 개설해보려 합니다.
강좌 이름은 <질문 있습니다>로 정했습니다. 강의 중에 제일 많이 들렸으면 하는 소리가 바로 “질문 있습니다!”이기 때문입니다. 학교 교실에서도, 대학교 강의실에서도, 회사나 군청 회의실에서도, 더욱이 청와대 기자회견실에서도 마땅히 들렸어야 했던 소리, 하지만 좀처럼 들리지 않는 소리입니다.
<질문 있습니다>는 강사의 지식이 일방적으로 전달되기만 하는 ‘주입식’ 강좌가 아닙니다. 강사와 수강생, 수강생과 수강생 사이에서 벌어지는 대화로 진행되는 강좌입니다. 무엇이 다루어져야 하는지, 또 얼마나 깊고 넓게 다루어져야 하는지는 궁금함, 의문, 반박이 담긴 수강생들의 질문이 결정합니다. 강사는 비슷한 질문들을 묶어 하나로 정리한 후에 정리된 질문들의 순서를 정하여 차례로 대답합니다. “저의 대답은 이러이러한데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합니까?” 다시 질문을 받고 대답합니다. 누구나 질문할 수 있습니다. 또 누구나 자신의 해답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때로는 이 대화들이 엉뚱한 방향으로 가지 않게 강사가 길잡이 역할도 합니다. 한 마디로 정리해보자면 교재의 저자가 제시한 주장에 대해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대화를 통해 살펴보는 시간이 <질문 있습니다>입니다.
첫 번째 강좌라서 교재를 강사가 정했습니다. 칸트라는 철학자가 쓴 <윤리형이상학 정초>라는 책입니다. ‘윤리’며 ‘형이상학’이며 거기에다 ‘정초’까지 한다고 하니 기겁을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책은 칸트가 쓴 책 가운데 그나마 가장 이해하기 쉬운 책입니다. 분량도 적습니다. 더욱이 서양 사람들이 갖고 있는 윤리 의식의 근간을 보여주는 책이기도 합니다. 윗사람과 아랫사람을 구분하지 않고서도 어떻게 윤리 규범이 세워질 수 있는지, 나아가 민주공화국의 기본 원리가 어떤 것인지를 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책입니다.
지금 인터넷을 보니 12,000원 하던 책이 22,500원이나 합니다. 필요한 부분만 복사를 하든지 어떤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할 듯합니다. 우선 첫 모임 때 다룰 <머리말>(63~76쪽)은 신청한 분들께 미리 나누어 드릴까 합니다.
그럼 첫 시간 때 뵙지요.
* 교재: 임마누엘 칸트, <윤리형이상학 정초>, 백종현 옮김, 아카넷
* 일정: 1월 18일 ~ 2월 8일,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 10시 (3시간)
* 장소: 순창군립도서관
“한 번 읽어들 보셨어요?”
첫 시간에 회원들에게 인사말을 건넸습니다.
“으 하 하 하~”
어이없어 터져 나온 한 회원의 반응입니다.
원, 세상에, 어떻게 읽고 또 읽어도 무슨 말을 하는지를 모를 수가 있는가?
회원 모두 비슷한 반응이었습니다.
한 달 남짓 모르는 것을 묻고 또 대답하고 또 묻고 대답하다 보니
모두들 진지하게 윤리에 관한 핵심적인 생각들에 대해 논의하고 있었습니다.
읽고 또 읽어도 이해 안 되는 책을 끝까지 계속 읽겠다는 회원들의 뜻에 따라
<질문 있습니다> 2기는 교재의 제2절부터 다루겠습니다.
새로 참여하고픈 분들의 많은 양해 바랍니다.
그럼에도 참여하신다면 큰 환영을 받을 것입니다.
<질문 있습니다>는 2기부터 ‘문답식 인문학 강좌’에서 ‘문답식 칸트 강좌’로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 교재: 임마누엘 칸트, <윤리형이상학 정초>, 백종현 옮김, 아카넷
* 일정: 2월 15일 ~ 3월 15일 (3월 1일 휴강),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 10시 (3시간)
* 장소: 순창군립도서관 (3월부터는 다른 장소에서)
공화국을 민주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시민이 어떤 사람인지를 알아보고자 시작했던 <질문 있습니다> 강좌가 어느덧 세 번째 회원모집을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어렵기로 유명한 칸트철학책을 끝까지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나누었던 1기 2기 회원님들,
수고하셨습니다!
이번 3기에는 2기 회원들의 뜻에 따라 이미 읽었던 <윤리형이상학 정초>를 처음부터 다시 읽습니다. 농사일로 바쁜 계절이 되어 조금 천천히 읽습니다. 총 12회(3기 ~ 5기)를 계획했습니다.
첫 시간에는 <머리말>을 다룹니다. 여백에 "BIII"로 표시된 부분부터 "BXVI"까지입니다.
<질문 있습니다>는 강사만 말하고 수강생은 듣기만 하는 강좌가 아니라, 책을 읽으면서 발견한 의문들을 앞에 놓고 함께 모여 논의하면서 해답을 찾아보는 강좌입니다. 그래서 처음 수강하는 분들도 <머리말>을 미리 읽어 오셨으면 합니다.
많은 참여 바랍니다.
* 교재: 임마누엘 칸트, <윤리형이상학 정초>, 백종현 옮김, 아카넷
* 일정: 4월 6일 ~ 4월 27일,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 10시 (3시간)
* 장소: 순창군립도서관 문화강좌실
차근차근 칸트가 한 말을 되짚어보면서
윤리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해보고
또 서로 의견을 나누어봅니다.
이해가 되질 않고
의문이 일기도 하지만
같이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흐린 먹구름 사이로 맑게 개인 파란 하늘이 보이듯
우리를 돌보아주겠다고 거짓 약속을 하는 후견인들이
지금껏 숨겨왔던,
그래서 우리 마음 속 어딘가에 내버려져 있었던
인간으로서의 존엄성과 품위를
발견하곤 합니다.
첫 시간에는
B36(“자연의 사물은 ...”)부터 B48(“... 아무런 어려움이 없다”)까지
읽습니다.
* 교재: 임마누엘 칸트, <윤리형이상학 정초>, 백종현 옮김, 아카넷
* 일정: 5월 11일 ~ 6월 1일,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 10시 (3시간)
* 장소: 순창군립도서관 북카페 (임시)
전주의 <시민행동21>이 주최하는
<누구나 학교> 프로그램에서
"어떻게 하면 시민의식이 성숙해질까?"라는 주제로
공개 강좌를 합니다.
시민행동21의 카페에서 수강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http://www.ngo4u.or.kr/
철학자 칸트의 <윤리형이상학 정초>라는 책을 읽고
모여서 이야기하는 모임입니다.
서로 이해되지 않는 것을 묻고
대답을 찾아보는 모임입니다.
지난번까지는
우리가 스스로 법을 제정하는 존재자라는 것을
칸트로부터 배웠습니다.
아마 이번에는
자유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생각해볼 듯합니다.
첫 시간에는
B81부터 B96까지 읽습니다.
* 교재: 임마누엘 칸트, <윤리형이상학 정초>, 백종현 옮김, 아카넷
* 일정: 6월 15일 ~ 7월 6일,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 10시 (3시간)
* 장소: 순창농업기술센터 2층 세미나실
김지섭 작가의 예술 프로젝트
<다다르다 2017>의
여러 프로그램 가운데
김창원칸트철학연구소가 참여한 강좌입니다.
일정: 2017년 6월 25일
장소: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한서로 375번길 52-65
강좌 1)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모임은?
15시부터 18시
강좌 2) 성숙한 시민의식이란?
칸트의 <계몽이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대한 답변>을 읽고 토론
21시부터 끝날 때까지
일정: 2017년 7월 21일
장소: 경북 성주 어느 산골 저수지 옆
강좌 3) 내가 하고 싶은 것만 하는 작가들이 함께 할 수 있는가?
15시부터 18시
강좌 4) 인간의 공동체에 대한 칸트의 대답
칸트의 <윤리형이상학 정초> 제1절을 읽고 토론
21시부터 끝날 때까지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나라가 어떤 나라인지를
한 마디로 정의한 헌법 제1조 1항입니다.
그것이 좋든 싫든 우리 스스로 그것을 바꾸지 않는 한,
우리는 각자의 행복도, 서로간의 옳음도, 삶의 현재와 미래도,
심지어 우리 후손들의 생존도
민주공화국이라는 틀 안에서 찾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민주공화국이 어떤 원리로 이루어지는지를 잘 알지 못 합니다.
우리 스스로 깨달아서 만들어낸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그것에 대하여 제대로 배운 적도 없습니다.
그래서 올해 1월부터 민주공화국의 원리가 다루어진 칸트의 책
<윤리형이상학 정초>를 읽기 시작했습니다.
예상 밖에 많은 분들이 참여하여 두 번 읽으신 분들도 있을 정도입니다.
이제 그 책을 처음부터 다시 읽습니다.
첫 시간에는 시민의식의 ‘성숙함’이라는 개념을 역사상 처음 생각해내었던
칸트의 <‘계몽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답변>이라는 짧은 글을 읽습니다.
이 글은 연구소 홈페이지의 “연구소 소개”, “짧은 글” 항목에 있습니다.
참여자들이 미리 읽었다는 것을 전제하고 강의는 진행됩니다.
* 교재: 임마누엘 칸트, <윤리형이상학 정초>, 백종현 옮김, 아카넷
* 일정: 7월 20일 ~ 8월 10일,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 10시 (3시간)
* 장소: 순창농업기술센터 2층 세미나실
지난번 강좌에서는
잠깐 다루려 했던
<계몽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답변>이
많은 질문과 많은 논의를 불러일으켜
정작 <윤리형이상학 정초>는 머리말밖에 읽지 못 했습니다.
그러나
칸트의 의견을 들어보고
회원님들이 스스로 그것을 자신들의 삶을 되비추어 보며
검토해 나가는 모습은
경이로운 광경이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후견인’
‘미성숙’ 등과 같은
새로운 생각의 도구들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윤리형이상학 정초> 제1절과 제2절의 전반부까지 읽을 듯합니다.
* 교재: 임마누엘 칸트, <윤리형이상학 정초>, 백종현 옮김, 아카넷
* 일정: 8월 16일 ~ 9월 6일,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 10시 (3시간)
* 장소: 순창군립도서관 2층 문화강좌실
이번에 읽을 제2절은 윤리성 개념을 논증적으로 증명하는 부분으로서
<윤리형이상학 정초>의 핵심에 해당됩니다.
따라서 여러 가지 철학적이고 추상적인 개념들이 등장하는 관계로
쉽게 읽히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했던 대로 차근차근
모르는 개념을 묻고 또 대답해보면
평상시에는 전혀 생각해보지 않았던
새로운 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을 것입니다.
첫 시간에는
B 37 “자연의 사물은 ~”부터 B 44 “명령이라고 부를 수도 있겠다”까지 읽습니다.
추석 연휴인 10월 4일(수요일)은 강의가 없습니다.
* 교재: 임마누엘 칸트, <윤리형이상학 정초>, 백종현 옮김, 아카넷
* 일정: 9월 13일 ~ 10월 11일,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 10시 (3시간)
* 장소: 순창군립도서관
“윤리성의 명령이 어떻게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대하여
“봐라! 여기 이러이러한 내용을 갖춘 그런 명령이 있다!
그리고 그것은 이러이러해서 가능한 것이다”라고
칸트는 대답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윤리성의 명령이 갖추어야 할 정식(형식)만은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 준칙이 보편적 법칙이 될 것을, 그 준칙을 통해 네가 동시에 의욕할 수 있는, 오직 그런 준칙에 따라서만 행위하라”라는 그 유명한 정언명령이 그것입니다.
그런데 ‘정녕 이 정언명령은 실제로 있나?’라고 칸트는 계속 질문합니다.
그리곤 “모든 이성적인 존재자들이 목적 그 자체로 존재한다”는 대답을 제시합니다.
여기까지 지난 8기 <질문 있습니다>는 읽었습니다.
이번 9기는 계속 이어서 칸트의 말을 들어볼 것입니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당연한 듯 말하는 ‘인권’이나 ‘존엄성’이 무슨 근거가 있는 것인지도 생각해볼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그렇다 하니까 그런가 보다고 생각하지 않으려 합니다.
만일 우리 자신이 그 근거를 댈 수 없다면 아무런 근거도 없이 우리 자신이 인권을 갖고 있다고, 존엄하다고 무작정 우기는 셈이기 때문입니다.
첫 시간에는 B81까지 읽습니다 (목요일로 옮겼습니다).
* 교재: 임마누엘 칸트, <윤리형이상학 정초>, 백종현 옮김, 아카넷
* 일정: 10월 26일 ~ 11월 16일,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 10시 (3시간)
* 장소: 순창군립도서관
마침내 우리 책의 끝이 보입니다.
고생들 하셨습니다.
그러나 칸트가 호락호락하지 않은 사람인지라
역시 끝맺음은 난해하기만 합니다.
이제껏 자신이 주장한 것들을 스스로 다시금 비판적으로 검토하려니
당연히 그럴 수밖에 없겠지요.
하지만 정상에 거의 다 왔습니다.
마지막 남은 힘을 내야 할 시점입니다.
세계시민의 필독서라 할 수 있을 이 책을
여러분들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어본 사람은
전 세계에 그리 많지 않을 것입니다.
첫 시간에는 B102에서 B113까지 읽습니다.
지난 시간에 읽었던 것 가운데 일부분도 다시 다루려 합니다.
많은 질문 기대합니다.
* 교재: 임마누엘 칸트, <윤리형이상학 정초>, 백종현 옮김, 아카넷
* 일정: 11월 23일 ~ 12월 14일,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 10시 (3시간)
* 장소: 순창군립도서관
2018년 <질문있습니다>에서는 일 년 동안 책 한 권을 읽을 예정입니다.
조금 두툼한 책이라서 다 읽는 데 꼬박 일 년이 걸릴 듯합니다.
천천히 차근차근 이야기를 서로 나눠가며 서두르지 않으려 합니다.
읽을 책은 칸트의 <윤리형이상학>입니다.
이 책은 법과 덕, 두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앞부분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옳음에 관한 것으로, 또
뒷부분은 나 자신의 옳음에 관한 것으로 저는 이해하고 있습니다.
원래는 뒷부분부터 읽으려고 했습니다.
지난 <질문있습니다>에서 읽었던 책과 직접 연관된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올 6월에 지방선거와 동시에 개헌을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개헌과 관련된 앞부분부터 읽었으면 합니다.
지난 회원님들의 양해 바랍니다.
첫 날에는 머리말(AB III~AB X; 109~116 쪽)만 읽고 이야기를 나눠보고자 합니다.
참여하실 분들은 미리 읽어 오셔야 이야기하는 재미가 있게 됩니다.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 교재: 임마누엘 칸트, <윤리형이상학>, 백종현 옮김, 아카넷
* 일정: 1월 11일 ~ 2월 1일,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 10시 (3시간)
* 장소: 순창군립도서관(예정)
지난 11기에서는
윤리 형이상학을 전체적으로 조망하는 부분을 읽었습니다.
칸트의 실천 철학에 대한 사전 지식을 많이 요구하는 부분이라서
처음 칸트 책을 접하시는 분들은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번 12기에서 읽을 부분은 좀 더 구체적으로 내용이 전개되는 탓에
이전보다는 쉽게 읽을 수 있으리라 희망(?)합니다.
법론의 서론 부분을 읽고, 아마도 사법의 본론을 시작할 수 있을 듯합니다.
공휴일에는 수업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목요일에 공휴일이 두 개나 들어 있습니다.
수업이 거의 2주마다 있게 됩니다.
첫 날에는 B 30(147쪽)까지 읽어 오시면 됩니다.
* 교재: 임마누엘 칸트, <윤리형이상학>, 백종현 옮김, 아카넷
* 일정: 2월 8일~3월 15일 (공휴일 제외), 매주 목요일,
오후 7시~10시 (3시간)
* 장소: 순창군립도서관
드디어 본론을 읽기 시작합니다.
아마도 이번에는 “어떤 것이 나의 것이라면 (혹은 너의 것이라면) 그 근거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자주 던지게 될 듯합니다.
첫 날에는 지난 시간에 미처 다루지 못한 A55~A63(171~177쪽)까지 읽어 오시면 됩니다.
그리고
이번부터 <질문있습니다> 강좌가 순창군립도서관에서 재정지원을 받습니다.
사실은 1년 전부터 관장님께서 지원 의사를 표하셨지만
우리 연구소가 계속 거절하였었습니다.
지원방식이 강좌의 독립성과 자유를 유지하는 데에 적합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도서관에 예속되지 않는 방식으로 지원하겠다고 하셔서
그 뜻을 감사한 마음으로 받아들였습니다.
그에 따라 우리 강좌의 회비도 반으로 줄였습니다.
지원을 받는 동안에는 계속 그와 같이 유지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강좌는 회원이 매번 자유롭게 바뀔 수 있는 방식으로 모집을 합니다.
그래서 자신이 해당 강좌의 회원인지를 분명하게 나타낼 수 있도록
회비 입금 후에 꼭 문자를 보내주셨으면 합니다.
* 교재: 임마누엘 칸트, <윤리형이상학>, 백종현 옮김, 아카넷
* 일정: 3월 22일~4월 12일 (공휴일 제외), 매주 목요일,
오후 7시~10시 (3시간)
* 장소: 순창군립도서관
지난 13기에서는 ‘정당한 소유’라는 것을 특정한 대상에 관련시키지 않고 단지 일반적으로, 혹은 개념적으로 살펴보았습니다.
특별히 인상적인 점은 누구든 자신이 원하는 것을 다 가질 수 있다고 전제할 때에야 소유의 정당성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이것은 내 꺼야!”라고 주장할 때
그것을 소유할 수도 있을 다른 사람들이 자신들이 소유하지 않고 내가 소유하게끔 동의해 주었기 때문에
나의 소유가 정당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적 소유권은
소유자 이외의 그 누구도 건드릴 수 없고 또 바뀔 수도 없는
절대적인 권리가 아니라는 생각이 칸트의 생각인 듯합니다.
이번 14기에서는
소유권을 보다 구체적으로 다루게 될 것입니다.
‘물권’과 ‘대인권’을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첫 날에는 A80~A86(193~197쪽)까지 읽습니다.
* 교재: 임마누엘 칸트, <윤리형이상학>, 백종현 옮김, 아카넷
* 일정: 4월 19일~5월 10일 (공휴일 제외), 매주 목요일,
오후 7시~10시 (3시간)
* 장소: 순창군립도서관
지난 강좌 마지막 시간에는 회원들의 논의가 많아
혼인권, 친권, 가장권을 다 다루지 못 했습니다.
칸트의 의견에 동의 못 하는 부분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더 말하고 싶은 것들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는 듯 보여
첫 날에는 지난 시간에 읽었던 부분을 다시 다뤘으면 합니다.
§22~§30 (214~225쪽)입니다.
꼼꼼히 읽으면서
칸트의 잘못을 낱낱이 밝혀내 보지요.
또 한편으로 저는 최선을 다해 칸트를 변호해 보렵니다.
* 교재: 임마누엘 칸트, <윤리형이상학>, 백종현 옮김, 아카넷
* 일정: 5월 17일~6월 7일, 매주 목요일,
오후 7시~10시 (3시간)
* 장소: 순창군립도서관
드디어 사법을 마치고 공법을 시작합니다.
공법은 국가법, 국제법, 세계시민법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국가란 무엇이고, 시민이란 무엇인가?
이에 대해 칸트가 어떻게 말하는지를 들어보고자 합니다.
칸트의 책이 늘 그렇듯 초반부에는 여러 개념에 대한 정의가 제시됩니다.
개념을 명료하게 이해해야 이후에 이해하기 쉽습니다.
하여, 이번에는 좀 천천히 진도를 나갈 것입니다.
첫 시간에는 §41 ~ §44 (255~266쪽)를 읽습니다.
* 교재: 임마누엘 칸트, <윤리형이상학>, 백종현 옮김, 아카넷
* 일정: 6월 14일~7월 5일, 매주 목요일,
오후 7시~10시 (3시간)
* 장소: 순창군립도서관
매주 철학자 한 명을 만나 그들이 무슨 생각을 했는지를 들어보고자 합니다. 교재를 읽으면서 떠올랐던 수강자의 질문을 모두 칠판에 적습니다. 질문들을 정리하고 순서를 정합니다. 그리고 질문 하나하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눕니다. 강사는 철학자의 대변인이 되고, 수강자는 그 철학자에게 캐물어 봅니다. 그러면 철학 교실에 철학의 향기가 피어오를 것입니다.
* 강사: 김창원칸트철학연구소(https://kantphilosophy.modoo.at/) 김창원 소장
* 시간: 매주 금요일 저녁 7~9시 (2018년 1월 16일 시작)
* 장소: 평화동 마을신문 열린놀이터 (전주시 완산구 모악로 4689 우미빌딩 4층)
* 회비: 4만원 (평화동마을신문 회원, 후원회원 50% 할인)
* 등록문의: 010-8411-0200 평화동 마을신문 편집인
* 교재: W. 바이세델, <철학의 뒤안길>, 이기상 옮김, 서광사.
1주 철학이 무엇입니까?
2주 탈레스: 철학의 탄생
3주 파르메니데스와 헤라클레이토스: 상반되는 쌍둥이
4주 소크라테스: 가시 돋친 물음
5주 플라톤: 플라토닉 러브
6주 아리스토텔레스: 현세계의 철학자
7주 에피쿠로스와 제논: 의무 없는 행복과 행복 없는 의무
8주 아우구스티누스: 죄의 유용성
9주 토마스 아퀴나스: 세례받은 지성
10주 데카르트: 가면 뒤의 철학자
11주 파스칼: 십자가에 못 박힌 지성
12주 스피노자: 진리에 대한 거부
13주 라이프니츠: 단자의 퍼즐 게임
14주 루소: 불행한 감상적 사상가
15주 흄: 회의론의 난파
16주 칸트: 사유의 정확성
17주 피히테: 자유를 위한 반란
18주 헤겔: 인간 내의 세계 정신
19주 쇼펜하우어: 사악한 통찰력
20주 키에르케고르: 신의 첩자
21주 마르크스: 현실을 위한 혁명
22주 니체: 허무주의의 위력과 무기력
23주 하이데거: 존재에 대한 진술
24주 비트겐슈타인: 철학의 몰락
지난번에는 국가와 관련된 정당함에 대하여 칸트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살펴보았습니다.
이번에는 시민연합체로서의 국가라는 개념을 전제할 때 정당함과 관련하여 자연적으로 나타날 수밖에 없을 문제들에 대해 다루게 될 것입니다.
그 첫 번째 문제는 “국가 원수에 대한 국민의 저항은 정당할 수 있는가?”입니다.
이 문제에 대해 여러분 생각은 어떻습니까?
첫 시간에는 A173~A182 (274~281쪽)를 읽습니다.
* 교재: 임마누엘 칸트, <윤리형이상학>, 백종현 옮김, 아카넷
* 일정: 7월 12일~8월 2일, 매주 목요일,
오후 7시~10시 (3시간)
* 장소: 순창군립도서관
우리에게도 방학이 있습니다.
꾸준히, 열심히 읽어 왔으니
한 주 정도는 일정 없이 지내도 되겠지요.
‘국가 안에서의 정당성’(소위 ‘국가법’)은 거의 다 끝나갑니다.
예상컨대 이번 18기에서는 그 다음에 이어질 ‘국가들 사이의 정당성’(소위 ‘국제법’)을 다 읽을 듯싶습니다.
한 국민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다른 사람을 해한다면 그 국민은 처벌을 받습니다.
그래야 정당하니까요.
그러면 한 국가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 다른 국가를 해한다면 그 국가도 처벌을 받을까요?
아마도 힘센 국가는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지구 위의 모든 국가들은 원칙적으로 아직 그런 상태로 존재하고 있습니다.
아직 자연 상태입니다.
‘국제법’에서는 이런 문제들에 대해 생각해 볼 것입니다.
첫 시간에는, 양이 좀 많지만, 292쪽에서 300쪽까지 읽어야 할 듯합니다.
* 교재: 임마누엘 칸트, <윤리형이상학>, 백종현 옮김, 아카넷
* 일정: 8월 16일~9월 6일, 매주 목요일,
오후 7시~10시 (3시간)
* 장소: 순창군립도서관